여름 레시피

고단백

건강식

식탁 위에서 이어진 변화

델쥬아 닭가슴살면 한 그릇이 바꾼 일상들

다시, 같은 식탁에 앉기까지


지난 첫 만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델쥬아의 두 번째 만찬이 양재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델쥬아 닭가슴살면을 직접 홍보하고 판매하는 직원분들과 가족을 초대했어요.

같은 닭가슴살면을 두고도, 첫 만찬과는 또 다른 세 가지 코스가 준비됐습니다. 이번에는 ‘항산화’를 테마로 식탁이 꾸려졌어요. 항산화에 초점을 맞춘 포케, 명란과 들기름이 어우러진 국수, 그리고 여름을 닫는 청도 반시 디저트까지. 직원들 모두 이미 닭가슴살면을 다양하게 즐겨본 터라, 에릭 셰프만의 색다른 메뉴가 한층 기대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식탁에 둘러앉아 닭가슴살면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식탁에는 닭가슴살면을 일상으로 들인 사람들의 '그 후 이야기'가 함께 차려졌습니다. 누군가는 식곤증이 사라졌고, 누군가는 밤잠을 되찾았고, 누군가는 게임 앞에 앉지 않게 됐어요. 한 그릇이 어떻게 하루를, 그리고 그 하루가 모인 삶을 바꿔놓는지. 그 이야기들이 이날 만찬의 진짜 주인공이었어요.



코스 1. 닭가슴살면을 곁들인 항산화 포케

붉은 채소가 쌓아 올린 색과 식감


닭가슴살면으로 만든 포케


첫 그릇이 나오자마자 "파인 다이닝 아니에요?"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왔어요. 닭가슴살면 위로 라디치오와 비트 루트가 색을 채우고, 버터에 구운 고구마와 베이컨이 토핑으로 올라간 한 그릇이었습니다.

첫 델쥬아 만찬에서, 입맛을 돋우는 식이섬유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은 항산화가 테마이자 시작이었어요. 에릭 셰프는 코스의 첫 메뉴로 붉은 채소가 풍성한 포케를 준비했습니다. 비트 루트(비트)는 생채소를 베어 물면 달짝지근한 맛이 매력적인 재료예요. 비트 속의 베타레인이라는 성분은 비트를 빨갛게 보이게도 하고 항산화에 좋은 성분이죠. 그래서 비트를 데치거나 굽는 대신 생으로 포케에 올려 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항산화 성분을 그대로 가져왔어요.


닭가슴살면 포케를 섞는 손


비비기 어려웠던 첫 만찬의 기억을 떠올려, 이번엔 드레싱을 미리 면에 입혀 냈습니다. 동유럽에서 즐겨 쓰는 두카 크럼블이 고소한 향을 더하고, 곁들임으로는 유자 머스타드 마요와 참깨 드레싱, 그리고 고추냉이가 들어가 알싸하게 치고 올라오는 라임 마요가 함께 놓였어요. 취향껏 뿌려 먹는 재미가 있는 그릇이었습니다.

레몬을 살짝 뿌리자 향이 한 번 더 살아났어요. "씹을수록 미친 맛(p)"이라는 감탄과 함께, 채소와 면, 베이컨의 단짠이 어우러지는 순간 다들 젓가락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든든하지만 무겁지 않은, 그래서 다음 코스를 기다리게 만드는 시작이었어요.



코스 2. 명란 파무침과 오이를 곁들인 들기름 국수

설명이 필요 없는 한 그릇


닭가슴살면으로 만든 명란들기름국수


두 번째 그릇은 에릭 셰프 스스로 "추가 설명이 필요 없다"라고 말한 메뉴였어요. 명란 파무침과 오이를 곁들인 들기름 국수. 한국인이라면 못 참는, 침 넘어가는 그 냄새와 맛. 그릇이 놓이기도 전에 침샘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비비는 순간 들기름 향이 확 피어올랐어요. 굵은 닭가슴살면이 들기름과 만나 더없이 잘 어울렸고, 명란의 짭조름함과 파무침의 알싸함이 그 위에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별것 아닌 듯 곁들여진 오이가 쉬지 않고 입맛을 돋우고 향을 풍부하게 해 먹는 내내 모두의 감탄을 끌어냈어요.


닭가슴살면으로 만든 명란들기름국수를 섞는 손


들기름 국수를 먹으며 닭가슴살면을 익히는 시간에 대한 셰프의 팁도 들을 수 있었어요. 보통 포장에는 해동 기준 2분에서 2분 30초로 적혀 있지만, 냉동 상태로 바로 끓이는 경우라면 팔팔 끓는 물에 4분 30초에서 5분까지 삶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푹 삶은 뒤 찬물에 빡빡 씻어내면 면의 탄력이 살아나 한층 쫀득해져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면이라 오래 삶아도 불지 않고, 씻을수록 식감이 쫀쫀하고 단단해지는 게 닭가슴살면의 특별함이죠. 그 매력이 가득 발휘된 메뉴였습니다.


들기름의 묵직함이 입에 남을 즈음, 오이의 산뜻함이 빈자리를 깔끔하게 치워주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손이 자꾸 가는, 여름 점심으로 더없이 어울리는 한 그릇이었습니다.




식탁에서 일상으로

변화는 가볍게, 그리고 슬그머니 찾아오는 법


요리를 나누는 동안, 자연스럽게 각자의 '그 후 이야기'가 흘러나왔어요. 바로 닭가슴살면을 일상에 들여놓은 그 이후 말이죠. 같은 닭가슴살면을 구독하고 있어도, 일상 속에서 느끼는 변화는 저마다 달랐습니다.

점심 한 끼를 닭가슴살면으로 바꾼 지 일주일 된 한 분은 식곤증이 사라졌다고 했어요. 밥을 먹고 나면 20분씩 자야 오후를 버티던 사람이, 이제는 자지 않아도 집중력이 올라간다고.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양배추즙을 달고 살던 속이 한결 편안해졌다는 이야기도 함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닭가슴살면을 먹으며 달라진 이야기를 하는 여성과 남성


육아와 일을 병행하던 또 다른 분은 체력을 되찾은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사나흘 챙겨 먹자 두통과 어지럼증이 가라앉고, 저녁 일곱 시, 여덟 시에도 지치지 않게 됐다고. 그 활력으로 밤늦게 운동을 다녀온 모습에 가족이 더 놀랐다는 대목에서, 식탁엔 웃음이 번졌습니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라는 말이 이 자리의 작은 명언이 됐어요.

거의 100kg까지 늘었던 몸으로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웠던 분은, 한 달 남짓 단백질을 챙기며 5kg 넘게 줄었다고 했어요. 외형보다 '숨이 쉬어지는' 변화가 더 크게 와닿았다는 고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앞을 떠나지 못하던 또 다른 분은 닭가슴살면을 먹으며 게임과 멀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게임과 식단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고요? 그러게 말이에요. 단백질 섭취를 통해 생활 리듬이 돌아오면서 어느새 로그인조차 하지 않게 된 자신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식사를 마치고 닭가슴살면을 먹으며 달라진 이야기를 하는 여성과 남성


거창한 다짐은 없었어요. 그저 한 끼를 바꿨을 뿐인데 잠이, 기분이, 하루의 밀도가 달라졌다는 조용한 이야기들. 같은 식탁에 앉아 그 변화를 나누는 동안, 한 그릇의 의미가 조금씩 더 또렷해졌습니다. 식탁의 변화가 일상을 바꾼다는 것. 놀랍지만 소박하고, 당연하지만 건강한, 그런 의미를 가졌다는 것.



식탁 위에 놓인 책 한 권

오래도록 건강하겠다는 다짐


이날도 식탁 한편에는 책이 한 권 놓여 있었어요. 가브리엘 라이언 박사의 《포에버 스트롱》. 근육을 그저 몸을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라, 심장이나 간처럼 돌봐야 할 하나의 장기로 봐야 한다고 말하는 의사의 이야기예요.


<포에버 스트롱> 책 사진


라이언 박사는 수천 명의 환자에게 약 대신 식단을 처방해 왔다고 해요. 고단백 중심으로 식사하고 저항운동을 더하라는 처방이었죠. 적절한 단백질을 꾸준히 챙기면 식탐이 줄고 혈당이 안정되며 활력이 돌고,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 책 속의 이 문장은 이날 식탁에서 사람들이 들려준 변화와 신기할 만큼 겹쳐 있었어요.

흥미로운 건 양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채식 위주로 잘 챙겨 먹어도 식물 단백질은 하루 65g 남짓에 머물고, 필수 아미노산은 더 부족해지기 쉽다고 해요. 그래서 건강하게 지내려면 한 끼에 단백질 30g, 하루 90g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 닭가슴살면 한 그릇에 단백질이 33.6g, 필수 아미노산이 약 13,000mg 담겨 있다는 사실이, 일상 속 변화와 깊이 있는 독서로 인해, 숫자가 아니라 몸으로 와닿는 이야기로 바뀌었습니다.




코스 3. 청도 반시 아이스 디저트

시고 달게, 여름을 닮은 한 그릇


마지막은 들기름의 고소한 여운을 산뜻하게 씻어줄 디저트였어요. 그릇 바닥에는 파인애플과 레몬으로 만든 그라니타가 깔리고, 그 위에 경북 청도에서 온 반시가 올라왔습니다. 반시 안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캐슈넛 크럼블을 채워 넣었어요.


청도 반시로 만든 디저트


먼저 바닥의 그라니타로 입을 가볍게 씻어낸 뒤, 천천히 반시를 떠먹는 순서였습니다. 차갑고 달고 시고 고소한 것들이 한 그릇에 층층이 담겨, 첫 스푼부터 "입이 싹 리프레시된다"라는 감탄이 이어졌어요.

홍시의 진한 단맛, 바닐라의 부드러움, 그리고 끝에서 가볍게 치고 올라오는 레몬의 산미. '새콤달콤'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어요. 가볍고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여름의 언어로 코스를 닫은 한 그릇이었습니다.

호주에서 7~8년을 보낸 에릭 셰프의 넓은 요리 스펙트럼 덕분에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닭가슴살면 세 코스와 마지막 스푼까지, 또 완벽하게 즐기고 말았습니다.



식탁이 바뀌면 하루가 바뀌어요


자리가 마무리될 즈음, 한 분이 본인의 바뀐 아침 풍경을 들려줬어요. 든든히 단백질을 챙긴 아침, 아이와 손잡고 걸어 등원을 마치고 돌아온 아홉 시. 졸리지도, 더부룩하지도 않은 채로 맞은 그 아침이 너무 완벽해서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요.

거창한 결심도 엄청난 시도도 아니었어요. 그저 건강한 식탁이 즐거울 수 있다는 것. 억지로 참는 게 아니라, 맛있게 먹으면서도 내 몸을 잘 대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든든한 식탁이 바꾸는 일상 속 소중한 하루하루들에 대한 진솔한 고백들이 이어졌어요.

델쥬아 테이블의 두 번째 만찬은 그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첫 만찬이 '한 그릇을 함께 나누는 경험'을 보여줬다면, 이번 만찬은 그 한 그릇이 모여 만든 '바뀐 일상'을 나눈 시간이었어요. 몸과 마음을 채우는 건강한 한 끼. 오늘의 이 식탁이 당신에게도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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